자퇴하고 돈 벌러 나가고 싶다는 고1 남동생을 둔 누나의 고민

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17살 남동생을 둔 21살 누나입니다
어른들의 많은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한번만 읽어주세요

제 동생은 오냐오냐 컸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있었고 사용제한 별로 없었습니다 먹고 싶은 거 다 시켜먹고 게임 새벽까지 하고 중학교 때는 지맘대로 친구들 데리고 와서 집에서 놀고자고 학교 빠지고 싶으면 병결내고 빠지거나 오후에 일어나서 가거나 했습니다 공부 전혀 안하고 학원 보내도 학원비만 아까워서 중2때부터 공부시키기는 포기했습니다 집안일.자기방 청소. 이런 건 당연히 아무것도 안하고요 운동 안하고 취미 없고 게으릅니다

저희 부모님은 자유롭게 하고싶은 거 시켜주면서 키우시는 스타일이시고(저도 자유롭게 자랐습니다) 혼내시기 보단 타이르고 자식을 신뢰하고 믿고.. 그러십니다 동생 혼을 아예 안내신 건 아닙니다 혼은 필요할 때마다 내시는데 본래 훈육.체벌을 잘 못하십니다

그전까진 그냥 공부안하고 집에서 게임만 하고 노는 거 좋아하는 남자애였는데 중2때부터 개기기 시작하더니 중3부터 술.담배 시작했고 부모님은 처음엔 혼내시다가 안되니 학교만 잘다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동생이 아버지한테 처음 맞았습니다
학교도 중2때부터 슬슬 병결 내더니 중3땐 한달에 5~6번은 병결 냈던 것 같습니다
중2때까지는 집에서 게임만 해서 주로 배달음식에 돈을 많이 썼고 아빠카드로 사먹었습니다 중3부터 슬슬 나가 놀기 시작하더니 용돈을 받아 썼는데 달에 20정도 받는 것 같습니다만 부족하면 돈 더 달라고 합니다(주로 병결낼 때 병원비로 달라합니다) 중3때부터 돈에 관심을 가지더니 고기집, 대게집 알바.운동화 리셀. 창업.배달알바 등 이런 얘기 계속 해왔습니다

얘기 못한 것도 많은데 요약하자면 오냐오냐 커서 싸가지 밥말아먹은 겉멋든 양아치입니다

이번에 특성화고 들어갔는데 3월 달에 병결을 4번 쓰더니 학교 다니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친구문제는 없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등교준비하고 앉아서 수업듣고 이런 게 의미가 없어서 싫답니다) 학교에서 시켜주는 자격증 공부 할 생각도 없으니까 자퇴하고 알바하면서 돈 벌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처음엔 1년이라도 높은 출석률을 보여달라 그래야 자퇴를 해도 성실하게 일을 할 것이라고 믿을 것 같다 그렇게 한다면 아빠랑 상의해보겠다라고 하셨고 동생은 알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한지 며칠이 안됐는데 그냥 자퇴하고 싶고 학교와 일은 다르다 일은 잘할 자신이 있다 그냥 믿어달라고 오늘 월요일 아침부터 교복도 안입고 시위했습니다 어머니가 왜 그렇게 돈을 벌고 싶은거냐 벌어서 뭘 할거냐 물어보니 자취방 얻어서 자기 친구랑 프렌차이즈 술집 차리고 싶답니다 한달에 돈을 얼마씩 벌고 싶냐니까 100만원이랍니다
예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애 입니다

어머니는 고등학교까지는 나오게 하실 생각입니다 성실함을 보여주면 자퇴시켜줄 생각은 있으신데 어차피 못할 거 알고 말을 해봐도 동생은 보여주는 그 기간도 너무 스트레스고 의미가 없고~ 앞얘기가 반복입니다 지금 다니는 고등학교가 퇴학기준이 굉장히 낮아서 당할 확률이 높은데 당하면 전학보내고 안되면 기숙사있는 대안학교를 보내시겠답니다 아직 아버지는 이 일 모르시고 오늘 저녁에 얘기 나누실 것 같은데 제가 맘이 급해서 글을 빨리 썼습니다

제 생각으론 만약에 자퇴를 하게 되면 당연히 폰.컴퓨터.용돈을 싹다 없애고 모든 걸 자기 스스로 해결함으로써 돈벌기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폰.컴퓨터를 없애면 성격상 집을 나갈 것 같습니다 나가서 노가다 뛰면서 돈을 나름 잘 모으면 다행이지만 토토했다가 빚더미 안아 우리가족이 갚아야할까봐 걱정입니다 애가 돈을 많이 버는 거에 미쳐있어서 감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퇴를 안하게 되면 어떤 조건으로 딜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당장의 패널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어느정도가 맞는지 잘모르겠습니다

부모님과 상의하는 게 맞지만 제가 지켜본 결과 세게 못나가실 것 같습니다 훈육.체벌도 잘 안해보셨고 교육쪽으로 지식이 많지도 않으시구요… 그래서 여기 계신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이럴 경우엔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걸까요…
또 제가 동생과 부모님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말을 해도 집중도 잘 못하고 주의력도 낮고 어휘력도 안좋고 해서 청소년adhd인가도 의심했는데 이런 사춘기온 친구들이 워낙 많으니까 섣불리 부모님께 정신과 데리고가서 상담 받아보자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저희 부모님 욕이 많을 것 같은데 차마 적지 못한 집안사정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저희 부모님 잘못인 것 맞습니다만 원인보단 해결방안에 대해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ㅈㄴ쉬운 학교 다니는 것도 제대로 못 하는 주제에 장사를 퍽도 잘 하겠네

프렌차이즈 술집 ㅇㅈㄹ.. 본사에서 아무것도 없는 중졸 미성년자한테 누가 프렌차이즈를 내줍니까? 사업계획서나 쓸 줄 알까 모르겠네.. 머리가 좋아야 사업도 성공하는건데 박박우기기만 하는거봐선 걍 객기임 사업계획서나 써보라 해요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사람답게 살수있는 최소학력이 고졸임. 중졸 초졸? 사실상 인생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보면된다. 고등학교까지 사고 안치고 졸업하고 20살되자마자 알바하고 군대갔다와서 취업전선 뛰어들어서 본격적으로 사회생활 하는게 좋지 지금부터 방황하는데 20대라고 머 안달라져 만20세가 되는순간 성인이고 사고치면 감방가서 몇년 썩으면서 그냥 범죄자되고 인생 망하게됨 인터넷에 범죄경력회보서 있는데 이거 조회하면 벌금 기록부터 시작해서 감방간거 기록 다 나온다. 소년범죄도 포함 그냥 인생 _되는거지 개과천선해도 이거 기록때문에 인생 발목잡히고 조져 해외여행? 못간다. 입국심사때 다 걸림 이거 범죄자네 하면서 잡힌다. 괜히 해외여행의 결격사유없는 사람 그런거 알바몬이나 사람인 취업사이트에서 요구하는게 아님

아이고 꼴랑 100 벌려고 창업이라니… 알바를 해도 그거보단 더 벌겠네…
딱 철 없는 애네요… 애 눈엔 100만이 커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