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최고의 빌런 TOP10

영화에는 주인공 못지 않게 빌런들이 존재감을 과시한다.
그들은 영화를 지탱하는 축이기도 하다.
최근 영국의 ‘콜라이더’가 21세기 최고의 빌런을 선정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손에 꼽을만한 10명을 알아보자.
TOP10 톰 히들스톤, <토르: 천둥의 신>

토르의 이복동생이자, 말 안 듣는 동생으로 유명한 로키.
약간의 찌질함이 더해져 매력있는 악역이라 사랑받는 캐릭터다.

사실 히들스톤은 살을 찌워가며 오디션 때 토르 역을 지원했으나 로키 역에 배정됐다.
대체 토르가 누군지 궁금해 대기실에 갔더니 북유럽 신이 있길래 납득했다고 한다.
TOP9 유지태, <올드보이>

<올드보이>의 유지태가 무려 11위를 차지했다.
역대 악역 중 가장 악마같은 성격이라 선정됐다고 한다.
영화에서 복수를 위해 상대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던 모습,
확실히 사탄도 고개를 저을 악마 중 악마다.
TOP8 마이클 패스벤더 & 이안 맥켈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 시리즈의 젊은 매그니토, 마이클 패스벤더와
늙은 매그니토, 이안 맥켈런이 사이 좋게 10위를 차지했다.
물론 이유가 있었기에, 빌런임에도 팬들의 이해와 동정표를 많이 받는다.
현재는 엑스맨 시리즈의 안티 히어로 격이다.
TOP7 이멜다 스턴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돌로레스 엄브릿지 역을 맡은 이멜다 스턴톤.
천사같이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그 뒤에 숨겨진 얄미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TOP6 최민식, <악마를 보았다>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이 무려 6위에 선정됐다.
작품에서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연기했던 최민식.
해외에서 가장 잔인한 한국영화로 손 꼽히는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의 그 표정과 대사는 어디서든 잊혀지지 않나 보다.
TOP5 다니엘 데이 루이스, <갱스 오브 뉴욕>

온갖 남우주연상은 다 휩쓸던 연기파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이민자들을 핍박하는 악당 도살자 빌 역으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촬영 기간 내내 19세기 시절의 악센트를 구사했고, 촬영을 하지 않을 때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광기어린 눈으로 쳐다보며 힘들게 했을 정도.
TOP4 로자먼드 파이크, <나를 찾아줘>

미인에 지적이고 나름의 유명세까지 갖춘 매력적 인물 에이미.
하지만 그녀의 치밀한 범행 과정을 보면 섬뜩해진다.

비뚤어진 나르시시즘을 표출하는 소시오패스의 모습,
로자먼드 파이크는 이 연기를 통ㄷ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TOP3 크리스토프 왈츠,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냉혹한 유태인 사냥꾼 한스 린다 대령을 연기한 크리스토프 왈츠.
집요하게 인간을 사냥하는 그의 존재 자체로 영화에 긴장감을 준다.

처음에 왈츠는 ‘이런 대규모 영화에 출연할 수 있을까?’라며 자신 없이 오디션에 참여했다.
하지만 타란티노 감독은 왈츠를 보고 ‘왈츠가 왈츠를 추며 내 앞에 나타났다’며 기뻐했다.
TOP2 하비에르 바르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다른 악역들이 욕을 부르는 악마라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너무 무서워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악마다.
그야말로 사이코패스 연기의 표본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정확히는 재앙 그 자체를 의인화 한 캐릭터.
TOP1 히스 레저, <다크 나이트>

대망의 1위는 <다크 나이트>에서 역대 최고의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 원래 놀란 감독은
배트맨 역에 그를 고려했으나, 히스는 히어로물에 출연 의사가 없다고 정중히 밝혔다.
그 후 <배트맨 비긴즈>를 인상깊게 본 히스는 놀란의 조커 역 제의를 받아들였다.
미친듯한 조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유달리 짧은 생을 살다 간 그가 더욱 그리워진다.
지금까지 21세기 최고의 빌런 TOP10을 살펴봤다.
여러분에게 최고의 빌런은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