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자가 명품백좀 빌려달래요

어이없고 새벽내내 카톡으로 시달리고 잠도 못자고 짜증난 상황에서 끄적여봅니다

아는 여자가 명품백좀 빌려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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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릴때부터 내성적이어서 친구가 많이 없었어요. 또 엄마가 바쁘셔서

할머니가 절 키워주셨는데 엄마가 그게 미안하셨던지 대학 들어가자마자 명품백을 사주셨어요.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지만 엄마하고 외가가 재력이 좋아서 정말 감사하게도 공부할때 걱정없이 살았어요.

중학교때 한 친구를 만났는데 친하게 지내고 베프가 됬어요. 전 친한 친구가 생긴게 너무 좋아서

이것저것 해줬는데 그게 화근이었니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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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만 베프지 친구는 다른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내고

같이 공부하는데도 저는 쏙 빼고.. 제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건 또 못봐서

다른친구랑 같이 밥먹거나하면 쪼르르 달려와서 우리집에서 놀러오라하고 지금 글쓴거보니 제가 엄청나게 바보였네요 하하..

친구는 그 이후로 외국으로 갔는데 결혼한다고 청첩장 돌릴때 다른 친구들은 다 초대했음에도

저만 쏙 빼더라구요. 섭섭했지만 신경안쓰고 그냥 걔는 제 인생에 없다 셈 쳤습니다.

엄마는 제 생일, 졸업식 등 명품을 사주셔서 저도 자연스레 관심갖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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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청 열심히산덕분에 정말 감사하게도 넉넉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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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자주는 아니지만 여행갈때 몇개씩, 지금 남편이 사준거 제가 돈모아서 산거 꽤 되네요.

자랑은 절대 아니지만 전 술담배 안하고 어릴때부터 내성적이어서 친구가 많이 없던탓에 (지금 친한 친구들은 몇몇 있습니다)

나가 놀지도 않고 집-일 이런식으로만 살아오고 아이도 아직 없어서 명품백을보면 제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왓는지 생각할수있게 되네요.

그 친구가 얼마전에 카톡을 했어요. 잘 지내냐고 그래서 잘 지낸다 짧게 얘기하고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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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자기 시댁보러 온다고 한번 보자 그래서 그러자고 했어요. 속으로는 왜 갑자기 보자 하자고 했지

좀 이상했지만 결혼식 초대 안한게 맘에걸려 미안하나 직접 청첩장 주려하나 이렇게 병신같이 생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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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만났는데 저보고 제 명품가방하고 지갑, 티파니 악세사리를 빌려도 되녜요.

순간 벙쪄서 왜 빌려달라 그러냐 그랬더니 시댁갈때 들고가고싶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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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어서 왜 명품이 필요하냐 했더니 결혼은 승낙받았지만 자기를 탐탁치 않게 여기셔서

돈잘버는거처럼 보이면 이뻐해주실거같다네요 ㅎㅎ
제 페북에 올라왔던 샤넬가방 이쁜거같다고 며칠만쓰고 돌려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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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어서 니 친구들한테 가라 했더니 너는 내 친구 아니냐 너 그렇게 명품 많으면서

나 하나 못빌려주냐 달라는것도 아닌데 니 친구보다 가방이 중요하냐 니 가방들이 제일 이뻐서 그런다 이러길래

청첩장도 안주면서 무슨 친구냐 내가 아직도 니 호구로 보이냐 했더니 너 생각해서

바쁜데 못오면 미안할까봐 안보냈는데 그게 그렇게 서운하냐 (이게 무슨소린지) 뭐라뭐라 하길래 가겠다고 그냥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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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계속 문자오고 싫다는데도 친구하나 살리는셈치고 빌려달라고 진짜 시달려서 완전 차단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다른친구 시켜서 톡보내고..
학교때 빌려준물건 있는데 아직도 못받아서 솔직히 돌려줄거같지도 않습니다.

빌려달라는 샤넬가방은 남편이 결혼기념일에 사준 가방이고 분명히 그래서 더 못빌려준다 했더니 완전 막무가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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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고 있는데 이제 그 친구 엄마까지 문자가 옵니다 우리딸 잘보일수있게 한번만 빌려달라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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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사주시라했더니 돈있다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있으면 베풀줄 알아야한다시네요.

정말 이런경우 제가 친구한테 베풀어아 하나요? 솔직히 친구라고는 썼지만 전 이미 친구라고 생각 안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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